서촌의 봄



어느덧 서촌은 분주해 졌습니다.


출퇴근 하는 사람들도

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도

지금의 봄의 모습과 

조금씩 닮아가고 있습니다.




한옥에세이 서촌의 봄



마당엔 겨울을 이겨낸 초록 잎들이 가득합니다.


어느새 훌쩍 커버린 배롱나무와 화살나무도

이미 꽃을 피우기 시작한 치자나무도

마사토 위로 더 힘차게 고개를 내미는 맥문동과 돌단풍도


지난 여름. 

한껏 기대하며 만들어온 아담한 정원을

가득 채워주고 있습니다.

봄의 빛



봄이 보여주는 한옥에세이 서촌은 

맑은 빛으로 가득합니다.


겨울과는 다른 깊이와 여운으로

이제 그만 일어나 봄을 즐기라며

맑은 빛으로 우리를 불러 일으킵니다.


다시 봄



이번 봄은 

유난히 짧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.


맑아진 햇살 만큼

그동안 만나지 못했던

보고 싶은 사람도

그동안 이야기 나누지 못했던 

그리운 사람들도


이제는 하나 둘 

만나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.